이 바쁜 세상 속에서 나는 종종 여러 역할을 맡아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역할을 하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한 사람, 나 자신을 잊어버리곤 한다. 이 세상에 나라는 사람은 오직 하나뿐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타인을 우선시하며 그것을 희생이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희생은 고귀한 것이며, 사랑과 배려의 행위로 여겨진다. 결혼을 하면서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필요, 행복,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을 일에 쏟아붓고, 동료들을 지원하며, 주변 모두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기꺼이, 즐겁게 한다. 나 주변 사람들을 깊이 아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때때로 "희생"이라는 단어가 내 마음에 원망의 감정을 동반하며 떠오른다. 그럴 때면,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 행동들이 진정한 희생일까, 아니면 단지 내 인식이 그것들을 짐으로 만드는 것일까? 어쩌면 나를 무겁게 만드는 것은 그 행동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희생으로 생각하는 나의 인식일지도 모른다. 내 자신을 포기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움에서 비롯된 기여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깨닫게 된 것은, 이러한 무의식적인 내러티브가 나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 희생들이 자기 부정의 한 형태이며, 나의 행복을 빼앗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문제다. 만약 그것들을 희생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만들고 싶은 삶을 위한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면 어떨까?
내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는 것이 반드시 잃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 마음은 충만할 수 있고, 나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도 기여할 수 있다. 나 자신의 행복을 가꾸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는 희생에서 충만함으로 내러티브를 전환할 수 있다. 경계를 설정하는 것, 언제 "아니요"라고 말해야 하는지 아는 것, 그리고 나를 돌보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 가치가 있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나를 돌아보는 마음일 것이다. 주는 것의 아름다움과 도전을 모두 인정하고, 사랑이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필요를 인정하는 것에서 힘이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는 마음. 이것은 내가 여전히 걷고 있는 여정이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연민을 가지고 가고자 하는 여정이다.
만약 당신도 비슷하게 느낀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나를 돌아보는 것은 타인에게 주는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거울 속의 사람이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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